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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과 혁신의 경계에서 빛나는 한 잔 ― Goodman Roaster Kyoto의 도전

고도 교토에서 맛보는 대만발 스페셜티 커피와 세련된 푸드 경험

Written by COFFEE ROBOT
전통과 혁신의 경계에서 빛나는 한 잔 ― Goodman Roaster Kyoto의 도전 | COFFEE ROBOT

전통과 혁신의 경계에서 빛나는 한 잔 ― Goodman Roaster Kyoto의 도전

고도 교토에서 맛보는 대만발 스페셜티 커피와 세련된 푸드 경험

교토는 고대의 고도답게 고요함과 역사가 엮어내는 독특한 분위기를 갖추면서도 혁신적인 문화가 뿌리내리기 시작한 흥미로운 도시입니다. 제가 운영하는 자체 로스팅 원두를 사용하는 CoffeeRobot은 바로 기술과 커피의 융합으로 ‘새로운 커피 경험’을 제공하려는 시도입니다. 이 시점에서 교토에 새롭게 자리한 대만 출신의 스페셜티 커피 전문점 “Goodman Roaster Kyoto”를 방문하여 그 매력과 과제를 분석해 보았습니다.


옛 풍습인가, 새로운 가치인가? 교토 커피 사정을 읽어내다

교토의 다방 문화는 오랫동안 순다방이나 마치야(전통 가옥)를 활용한 전통적인 스타일이 주를 이루면서, 그 차분한 공간에서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는 것이 존중받아 왔습니다. 반면 최근 들어 서드 웨이브 커피의 부상과 해외로부터의 영향으로 다양한 커피 스타일이 혼재하고 있습니다.

Goodman Roaster Kyoto의 등장은 그 시대적 흐름을 잘 대변합니다. 대만의 스페셜티 커피 문화를 품고 국내외 관광객을 타깃으로 하면서도, 지역 전통과는 다른 ‘새로움’을 느끼게 하는 존재입니다. 예를 들어 가격대가 700~900엔 전후로 교토의 일반적인 다방보다 다소 높고, 내부는 캐주얼하면서도 세련된 인테리어, 외국인 고객 비중이 높다는 점 등은 교토 거리에도 이국적인 바람을 가져오고 있습니다.

다만 이는 결코 옛것을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교토 커피 씬의 다양화를 촉진하는 역할도 하고 있다고 봅니다.


Goodman Roaster Kyoto의 독특한 컨셉과 매장 분위기

Goodman Roaster Kyoto는 대만에서 다져진 스페셜티 커피 철학을 교토에 접목한 매장입니다. 외관은 유리벽으로 이루어져 모던하면서도 세련되었고, 사진 촬영에도 매우 적합한 점도 큰 특징입니다. 평일 오후에는 관광객과 외국인이 많이 방문해 활기를 보입니다.

매장 내부는 약 10팀 정도가 앉을 수 있는 규모이며, 좌석 배치와 테이블은 스타일리시한 인상을 줍니다. 다만 지나치게 세련되어 장시간 머물며 휴식하기에는 다소 부적합한 설계로 보입니다. 실제로 일부 고객 층에서는 공부나 독서 시 차분하지 않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직원들의 인사는 매우 활기차며 연극부 급의 음량을 자랑해 호불호가 나뉩니다. 그러나 이것이 오히려 매장의 활기와 에너지를 상징하는 것임은 분명합니다.


스페셜티 커피의 다양한 매력: 플랫화이트와 핸드드립의 차이

Goodman Roaster Kyoto에서는 핸드드립과 플랫화이트 두 가지 스타일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핸드드립은 칼리타 웨이브 필터로 정성스럽게 추출하며, 서버째로 자리에 가져와 직접 따르는 방식입니다. 예를 들어 라이트 로스트된 에티오피아 원두는 과일 향이 있으면서도 산미가 지나치지 않고 뒷맛에 단맛이 남는 섬세한 맛이었습니다.

반면 플랫화이트는 3종의 원두 중 선택 가능하며, 우유와 에스프레소의 밸런스가 좋아 라이트 로스트를 선택하면 원두 고유의 풍미를 확실히 느낄 수 있어 커피 애호가도 만족할 만한 품질입니다. 다만 핫커피가 유리 잔에 제공되어 온도 조절에 약간의 배려가 필요해 보입니다.


당근 케이크와 커피의 절묘한 페어링

푸드 메뉴 중 특히 인기가 높은 것은 ‘당근 케이크’입니다. 볼륨감이 있으며 표면의 크림치즈 프로스팅은 달콤해 당근 케이크 초심자도 먹기 쉽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커피와의 궁합도 좋아 특히 과일 향이 나는 라이트 로스트 원두와 함께하면 맛의 깊이가 더해집니다.

‘단 것 × 커피’ 페어링은 고전적인 조합이지만, 이곳에서는 스페셜티 커피의 섬세한 맛이 포인트가 되어 기존 다방 이상의 세련된 식사 경험을 선사합니다.


인바운드 고객에게 사랑받는 이유와 가격 설정 배경

Goodman Roaster Kyoto는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이용하며, 유창한 영어 대응도 매장의 매력 중 하나입니다. 관광지 특성상 가격은 700~900엔 전후로 다소 높은 편이지만, 스페셜티 커피로서의 품질과 분위기가 그 가격을 지지하는 인상을 줍니다. 일반 커피 체인점이나 지역의 캐주얼한 다방과 비교하면 다소 프리미엄 지향의 가격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커피 양이 충분히 2잔 분량에 달해 천천히 음미할 경우 코스트 퍼포먼스가 나쁘지 않습니다. 다만 ‘요금 설명이나 원두 설명이 부족하다’는 의견도 있어 이 부분은 접객 면에서 개선 여지가 있습니다.


활기찬 점원 서비스가 만들어내는 호불호 갈리는 공간

반면 직원들의 밝고 큰 목소리 접객 스타일은 호불호가 분명한 요소입니다. 활기찬 인사와 분위기를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호응받지만, 조용한 환경에서 독서나 업무를 원하는 방문객에게는 다소 불편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서비스 스타일은 점포 컨셉과 고객층과 깊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관광객이나 친구끼리 대화를 즐기는 용도에는 적합하지만 장시간 체류를 전제로 한 ‘정적의 교토 시간’과는 차별화된 특징이라 할 수 있습니다.


현금 결제 전용의 주의점과 짧은 시간 이용 권장 장면

또한 결제가 현금만 가능하다는 점도 주의가 필요합니다. 캐시리스가 보편화된 현재, 관광객과 인근 이용자에게 편의성 면에서 다소 제한이 있을 것입니다. 필자 역시 지갑에 현금이 부족해 주문을 포기한 경험이 있어 결제 수단 다양화는 향후 기대 포인트입니다.

종합적으로 Goodman Roaster Kyoto는 교토의 전통 공간과는 다른 ‘자극적이고 새로운 커피 경험’을 제공합니다. 짧은 휴식이나 관광 중간에 들르는 캐주얼하고 스타일리시한 스팟으로 매우 매력적입니다. 만약 교토에서 다양한 커피 스타일을 경험하고 싶다면 꼭 후보에 넣어 보시길 추천합니다.


전통과 혁신이 교차하는 교토라는 무대 위에서 Goodman Roaster Kyoto는 마치 “경계에 빛나는 한 잔”을 제공하는 존재입니다. CoffeeRobot처럼 기술과 커피를 융합한 신조류와 함께 앞으로 교토의 커피 문화의 미래가 더욱 확장되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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